최근 남제주군 남원읍에 익명의 독지가들의 손길이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남원읍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한 익명의 독지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년 동안 저축한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어 27일 또 한명의 익명의 독지가가 그동안 모아 온 15만원 상당의 동전을 전해왔다. 특히 이 독지가는 지난해에도 수북히 쌓은 동전을 기탁한데 이어 두 번째 선행이다.

익명의 독지가들은 “많지 않은 돈이지만 그동안 조금씩 모아 마음이 담긴 돈”이라며 “마을 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쓰여지길 바란다”며 성금을 기탁했다.

남원읍사무소는 이 성금을 투병으로 고생하는 저소득 5가구에 20만원씩 전달했고, 지난해 9월 사고로 남편을 잃은 저소득 모자가정에 15만여원을 전달했다.

남원읍 김동배 읍장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고마운 분들이 선행은 마을 곳곳에 번지고 있다”며 “그 분들이 기탁한 소중한 돈은 마을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는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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