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초헌관 김영훈 제주시장,아헌관 송태효 제주시의회 의장,종헌관 김수열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장의 집전으로 낭쉐고사가 치러지고 있다.
'병술년 새철에 신명을 갈다', 2006 탐라국 입춘굿놀이 막이 올랐다.

입춘을 하루 앞둔 3일 오후 4시30분 제주시청 앞마당에서 신명난 길놀이가 펼쳐지며 탐라국 입춘굿놀이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길놀이에 이어 제주시내 10개 동 풍물패의 제장 울림이 끝난 뒤 목우를 만들어 풍요를 기원하는 낭쉐고사가 초헌관 김영훈 제주시장, 아헌관 송태효 제주시의회 의장, 종헌관 장덕현 제주시 농촌지도자연합회장의 집전으로 치러졌다.

탐라국 입춘굿놀이의 가장 볼만한 구경거리인 낭쉐몰이는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충분했다.

10개 동 풍물패와 횃불을 든 참가자들이 낭쉐를 몰아 제주시청에서 제주목관아지까지 행진에 나섰다.

▲ 탐라국 입춘굿놀이의 가장 볼만한 구경거리인 낭쉐몰이.
앞서 홍행표 제주시 농촌지도자연합회부회장은 축문을 통해 "일년 삼백예순날 동서남북 사해팔방으로 들어오는 만액을 소멸시켜주시옵고, 우환질병 잡귀잡신 천지풍화 손재풍재 막아주시옵고, 제주백성 수명장수 만복수복을 두루두루 점지하시어 올수금년 신나락 만나락 살맛나는 세상되게 만들어 주시옵소서"하고 세경할마님(농경에 관련한 세신(歲神))께 빌었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가 주관한 올해 탐라입춘굿놀이는 이틀간 제주목관아지 일대에서 열린다.

본굿인 입춘굿은 탐라입춘굿놀이 마지막날인 오는 4일 오전 11시 제주목관아 연희각 앞마당에서 펼쳐진다.   2006 탐라국 입춘굿놀이 일정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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