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민들 해외 나가면 '코리아'가 아니라 '제주도'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현판식 및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는 제주시 세무서 사거리 복강빌딩 앞에서 현판식을 갖고, 이어 4층 사무실에서 현 후보 약력보고, 중앙당 최고위원 이규택 국회의원 축사, 변정일 제주도당 위원장 축사, 현경대 중앙상임위 축사, 현 후보 소감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현명관 예비후보.

현명과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현판식을 함으로써 도지사 후보로 나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또 제주도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든다”며 “제주도민들이 해외에 나가면 ‘코리아’라고 말하는 대신에 ‘제주도’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고, 또한 남들이 부러워하는 ‘글로벌 아일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제주도는 천혜 자연을 자랑한다. 제주도만이 가지고 있는 삼다수, 옥돔, 감귤 등을 잘 활용한다면 제2의 싱가포르가 탄생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며 “하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환경을 파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제주도는 환경이 가장 최고의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주도 국민소득은 전국 16개 도시 중 13위"라며 "싱가폴은 강력한 경제제일주의 실용주의 덕분에 경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다. 제주도도 경제를 무엇보다 우선시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행정구조 개편에 따른 도민 갈등의 고리를 풀어 산남과 산북을 통합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고, 경제적 살림살이를 살찌워간다면 제주도는 그 어떤 도시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현경대 상임고문, 이규택 국회위원, 현명관 예비후보, 현명관 예비후보 부인(왼쪽)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현명관 후보는 이름 그대로 ‘현명’한 ‘관’리자"

이날 박근혜 대표가 참석키로 했지만 사학법 개정관련 토론회 참석으로 이규택 국회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대신했다. 축사에서 “현명관 후보는 이름 그대로 ‘현명’한 ‘관’리자다. 당내에서는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 출마를 권유했지만 본인이 고향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요청에 의해 제주도지사 후보로 낙점됐다”며 “행정도지사가 아니라 주식회사 제주도의 CEO로 역할을 다할 후보”라고 말했다.

또 변정일 제주도당 위원장은 “한나라당으로서 현 후보의 입당은 큰 소득”이라며 “제주도가 변화하는 중대한 시기에 제주경영에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이 자리를 시작으로 제주를 탈바꿈하는데 기적을 일으켜달라”고 당부했다.

현경대 중앙당 상임고문은 “제주가 낳고, 제주가 키워온 대한민국 CEO를 다른 동네에 빼앗길 수는 없지 않느냐”며 “현 후보는 한 눈 팔지 않고 삼성을 일으켜 세웠던 것처럼 제주도지사가 된다면 제주도정을 일으켜 세우는데 모든 정열을 바쳐 제주도를 동북아에서 가장 잘사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2000여명이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제주세무서 사거리 복강빌딩 근처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2000여명이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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