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청 직원들이 버려진 종이들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남제주군은 지난 98년부터 군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읍.면사무소 등에서 매주 화요일 ‘폐자원 수집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신문, 책자, 종이상자, 이면지 등 직원들이 모은 폐지는 무려 1582톤에 이른다.

이들은 이렇게 모아진 폐지를 팔아 발생한 수익금으로 매해마다 불우이웃돕기성금, 북한감귤보내기 등에 힘을 보냈다.

지난 98년에는 결식아동돕기에 200만원, 99년에는 불우이웃돕기와 소년체전 환경미화원 방문에 220만원, 2000년에는 북한감귤보내기 성금 330만원 등 모두 1600만원을 기탁했다.

올해도 남제주군은 폐자원을 이용한 불우이웃돕기 실천을 이어간다. 남제주군은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화요일을 폐자원 수집의 날로 정했다. 폐지 200톤 수집을 목표로 재활용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남제주군 관계자는 “처음에 IMF로 인한 지역 경제살리기 일환으로 이뤄진 범국민운동의 하나였다”며 “그동안 직원들이 폐지를 모아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섰고,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봉사 활동에 기여해 타기관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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