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자청했었으나 지지자의 만류에 밀려 기자회견이 돌연 취소된 채 한나라당 청년당원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제주교대 졸업식 참석을 이유로 제주도청을 빠져 나갔다.
김태환 지사는 이에앞서 박 대표와 면담을 통해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의 영입과 한나라당의 정치행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는 한편 비애감을 느낀 나머지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 보다는 아예 5.31선거 불출마를 생각하게 된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김태환 지사는 또 변정일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에게 중대 결심을 알린 것으로 알려져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인 기자회견 내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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