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가 15일 오전 10시 자청했던 긴급 기자회견을 오후로 연기한데 이어 또다시 오후 기자회견도 취소했다.

김태환 지사는 또 이날 오전 흘러 나온 지방선거 불출마설에 대해 측근 인사들의 만류로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지사는 이에앞서 이날 오전 실·국장회의를 통해 숙원이던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제정이 마무리된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환 지사는 또 행정구조 개편에 따른 7.27 주민투표와 시·군 폐지를 놓고 갈등이 표출됐던 시장·군수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한 감정을 표시하고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태환 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 무산에 따른 제주도지사 입장 표명'을 통해 "도민에 의해 선택 받은 제주도지사로서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도민의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환 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이 취소된 뒤 당내 지지자 및 측근 인사들과 오찬과 함께 추가 협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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