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이 2006 지방선거 출마자 공직후보 선출공고를 내고 선거일정을 본격화했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현순옥)는 18일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고, 25일부터 29일까지 당원 총투표로 후보자를 선출키로 했다.

민주노동당은 모든 공직후보를 공천이 아닌 당원직선으로 선출하는 제도에 따라 도지사와 비례대표 후보는 도당 전체 당원을 대상으로, 지역구 후보는 지역위원회별 당권을 가진 당원을 대상으로 당원 총투표를 실시한다.

이에 따른 선거운동 방법으로는 전화와 토론회, 홍보물, 인터넷 및 통신, 동영상에 의한 홍보가 가능하며, 정책 중심의 선거를 위해 정책소견서 제출과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주노동당 후보로 공직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청렴서약서’와 ‘특별당비 납부에 관한 서약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특별당비 납부에 관한 서약서’에 따라  선출직 공직자 중 지역구 의원은 20%, 비례의원과 단체장은 30%를 특별당비로 납부해야 한다.

또 여성의 정치적 진출 확대를 위해 비례대표의 경우 ‘여성명부’와 ‘일반명부’로 나눠 선거를 진행하고,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지역구 선거에서도 한 지역구에서 3명 이상 출마할 경우 반드시 여성후보 한 명을 포함시켜야 하는 ‘지역구후보 여성할당제’를 도입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2006년 지방선거 후보 선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오는 30일 열고, 이어 4월 1일에는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선거대책본부 출범식과 2006년 지방선거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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