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로 봄을 여는 한마당행사가 서귀포에서 펼쳐진다.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지부장 강중훈)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서귀포 어선전용부두에서 "제7회 시(詩)로 봄을 여는 서귀포"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2시까지 3시간 동안 마련되는 이 행사는 제주도와 서귀포시,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후원한다.

이날 행사의 첫마당으로 개회식을 갖은 후 강중훈 회장의 인사말이 있게 된다. 또 한기팔 시인의 시로 봄을 여는 서귀포 취지문 낭독이 있고, 이어 정인수 시인이 영춘시 '서시'를 읊는다.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정환 시인의 축시 '바다앞에서'가 낭송되고, 시사랑회의 시낭송도 열린다.

이어 둘째마당에서는 "새 봄맞이 행사"를 주제로 다섯 척의 배에 사람들이 나눠 타서 봄맞이를 나가고, 선상과 행사장에서는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백일장 행사가 열린다.

또 셋째마당에서는 "봄을 선물하자, 희망을 선물하자"란 주제로 나눔의 시간을 마련한다.

어선에 싣고 온 봄(수선화, 오곡)을 문인과 도민 관광객들과 나누며 한반도에 새봄을 전하는 의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백일장 심사와 시상이 있게 되고, 백일장에서 최우수작은 낭송도 하게 된다.

강중훈 지부장은 이번 행사 초대글을 통해 "방안에 앉아서 맞이하는 봄이 아니라, 다소 추위가 매섭더라도 바다로 나가 상륙하고 있는 봄을 싣고 오는 것이 손님맞이의 순리일 것"이라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리운 사람에게 아니면 좀 서운 했던 사람에게도 봄을 선물하고, 희망을 선물하자"고 말하고,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011-691-6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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