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주연의 '태왕사신기'(송지나 극본·김종학 연출)가 제주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김종학 프로덕션 대표 김종학 감독은 태왕사신기 성공을 확신했다.

김 감독은 2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왕사신기는 세계 90개국에 동시 배급할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에이전트가 활동중이고 굉장히 진전된 상황이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특히 "태왕사신기의 성공여부가 대한민국 드라마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정도"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태왕사신기 제1세트장 이외에 지구를 지키는 테마로 어린이 SF 드라마 세트장을 성읍 지역에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세트장 마련과 관련해 "제2세트장 설치계획을 제주도와 협의중이다"며 "모두 3개 정도의 세트장을 제주에 설치할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 "태왕사신기는 당초 2월말 첫 촬영 계획이었지만 3월 초순께 첫 촬영에 들어가기 위해 최종 점검차 제주를 찾았다"며, 환경단체가 제기한 묘산봉지구 환경훼손 부분에 있어서는 "환경 쪽에서 문제가 된다면 굳이 무시해가면서 진행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 감독은 "드라마 모래시계의 성공은 정동진이 갖춘 아름다운 자연이었다"며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만들어내지 못한 세트장은 산업폐기물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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