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제주도당 전영해 부대변인은 “김태환 지사의 그간 기회주의적 행보는 한나라당의 당내 경선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전영해 부대변인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김 지사의 ‘탈당’과 ‘출마’ 선언이 제주백년대계의 기틀을 튼튼하게 쌓겠다는 지도자가 취할 것인가"라고 비판하며 “더 이상 ‘제주도민의 뜻’이라는 명분으로 도민을 우롱하고 무시하지 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영해 부대변인은 “김 지사의 그동안 행보로 인해 도청 직원들은 일손이 잡히지 않아 분위기 살피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오죽했으면 제주시청 여성공무원이 ‘공무원의 역할’이란 글을 통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특별자치도 후속조치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 부대변인은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있을 때 경선을 거부해 민주당을 탈당했던 김 지사의 지난 행적이 이번 한나라당 탈당과 다름 아님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며 “김 지사에게 남은 건 선거에 유리한 정당을 선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 부대변인은 “이번 반 민주적 사태와 관련해 한나라당 당원 일동은 5.31 기회주의적 정치철새를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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