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4.3을 이겨내고 제주를 지켜온 어머니들에게 '제주4.3 장한어머니' 표창식을 진행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제주4.3 장한어머니' 표창은 제주4.3사건으로 인한 희생자 유족 중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자립.자활하여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장한 어머니를 발굴해 격려한다.

이번 '제주4.3 장한어머니' 표창을 받는 제주의 어머니는 서경생(74. 제주시 용담2동) 어머니 등 제주시 8명, 고태일(87.서귀포시 상효동) 어머니 등 4명, 이두옥(74. 북제주 한림읍) 어머니 등 11명, 양묘생(75. 대정읍 상모리) 어머니 등 8명 등 총 31명이다.

제주도는 "4.3특별법 정신에 의한 화해와 상생을 통하여 100만 제주인의 역량을 결집하여 도민화합을 이루고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제주사회 발전을 도모코자 이번 표창을 시상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4.3사건으로 인해 남편을 여의거나 행방불명되어 생활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자녀를 훌륭하게 성장시키고 지역 주민으로부터 귀감이 되는 어머니 ▲4.3사건으로 인해 부모를 여의고 집안의 가장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형제들과 같이 화목과 화합을 이끌어 모범가정을 꾸려나가는 어머니, ▲4.3사건으로 인한 후유장애자이거나, 배우자로서 남편을 극진히 간병하며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고 모범가정을 꾸려나가는 어머니 등을 심사기준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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