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너진 목재 틈새로 단청이 선명히 보인다.<제공=119구조대>
제주시내 사찰 입구에 세워진 일주문이 붕괴되면서 인부 2명이 중.경상을 입는 이찔한 사건이 일어났다.

11일 오전 10시 30분께 제주시 오라동 소재 월정사 입구 공사장에서 철거작업을 벌이던 일주문이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작업을 하던 윤모씨(41.경남 양산시)와 곽모씨(43.제주시 도남동)가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나자 제주소방서 119구조대와 의용소방대가 구조 및 후송 작업을 펼쳤으며, 붕괴된 일주문 목재 등은 바로 포크레인에 의해 철거됐다.

119구조대 관계자는 "공사장 안전수칙을 무시한 사고였지만 그래도 장소가 장소인지라 자비로운 부처님께서 굽어 살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일주문이 무너져 내리면서 인근 차량들이 뽀얗게 먼지를 뒤집어 썼으며,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고 119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부상당안 작업 인부 2명은 제주시내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 작업도중 무너진 일주문.<제공=119구조대>

▲ 부처님의 은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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