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맞아 애국선열들의 위업을 기리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1일 오전 10시 북제주군 조천읍 조천만세동산 옆 조천체육관에서는 제주도가 주최한 3.1절 기념식이 광복회원과 국가유공자,각급 기관,단체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기념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조천청년회의소가 주최한 만세 대행진에 참가해 함덕초등학교~만세동산 2.5km구간과 신촌초등학교~만세동산 2.2km구간을 태극기를 들고 행진한 뒤 만세동산에 올라 만세삼창을 했다.

이어 조천만세동산 애국선열 추모탑 참배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제87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나라사랑정신을 보여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원동력으로 삼아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21세기 초 일류의 국제자유도시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오후 2시 구좌읍 제주해녀항일운동 광장에서는 1932년 일제의 횡포에 저항하다 옥고와 고초를 겪었던 당시 해녀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1000여명의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봉행됐다.

또 구좌읍 동녘도서관에서는 제13회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대회가 열려 남제주군 성산읍 온평리 강애순(58.성산읍 온평리)씨가 제주해녀상을 수상했다.

한편 3.1절 기념식이 끝난 뒤 조천만세동산에서는 87년전 3.1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조천만세하프마라톤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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