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지상파 DMB, DVB-H, 미디어플로 등 휴대이동방송의 세계 3대 솔루션의 모바일 테스트베드가 설립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시는 한국모바일산업협회(www.komobile.or.kr)와 공동으로 13일 오후 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바일 테스트베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제주도와 제주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공동으로 관광, 교육, 의료, 1차 산업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할 목적으로 개최되는 '제주특별자치도 모바일 테스트베드 사업설명회'는 삼성전자와 KBS, 이동통신사, 퀄컴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 20개사를 대상으로 열린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제주도를 세계 정보통신 거점지역으로 허브 역할과 차세대 모바일 테스트베드 기지화 목적으로 6월 독일 월드컵 개최 이전까지 지상파 DMB, DVB-H, 미디어플로 등 모바일테스트베드로 기술자유지역(FTZ : free technology zone) 구축 추진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모두 200억원대의 자금이 투자되는 모바일 R&BD 테스트베드의 유치를 통해 제주도와 제주시는 관광과 연계한 정보통신 인프라의 활용과 지역 업체의 기술이전 및 신규 비즈니스 발굴로 세계 정보통신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세계 각국은 지상파 방송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된 후, 예전 아날로그 방송이 점유해온 주파수인 200Mhz∼700Mhz 대역에서의 신규 서비스를 고민중에 있다.

지상파DMB·미디어플로·DVB-H·ISDB-T·와이브로 뿐만 아니라 새로운 규격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시는 모바일테스트베드로 기술자유지역(FTZ) 사업을 유치해 향후 세계 모바일 통신·방송용 장비 및 단말기 시장에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제주도와 제주시는 전파청정지역의 잇점을 강조, 통제 가능한 지리적 여건상 테스트 여파가 지역에 국한된다는 장점과 함께 산악과 해양 등 지형적 필드 테스트 적합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이계식 제주도 정무부지사의 기조연설과 서강대 현대원교수의 ‘한국의 통방융합정책’발표, 김인환 제주지식산업진흥원장의 제주모바일테스트베드 구상 및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주도와 제주시는 지난 2004년 6월 정보통신부와 텔레메틱스시범도시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정보통신분야의 테스트베드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 215조에 세계정보통신 거점지역으로 제주 활용을 명문화,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 글로벌 모바일 실증연구센터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이란?

▲사업개요

제주시는 국비 90억원, 지방비 60억원, 민자 30억원, 기타 16억원 등 196억원을 들여 전세계 차세대 통신.방송의 방식.규격을 실증할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 R&BD(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센터) 테스트베드'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도2동 소재 제주정보통신분원에 건립예정인 벤처종합지원센터 계획을 변경.증축,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48억원을 들여 휴대형 이동 전파 환경 등 계측장비를 갖추고 DMB(한국 휴대이동방송).미디어플로(미국).DVB-H(유럽) 등 차세대 방송용 송수신 시스템, 단말기 연구개발 장비인 와이브로(무선인터넷 용량 확충기).REID(통신센서).GPS(위성항법장치) 등 모듈화 부문, 시험용 테스트 차량 등 장비를 구축한다.

실증센터는 모바일 신규 규격들의 물리적 환경에 대한 테스트 사업를 우선 실시하고 점차적으로 신규 서비스의 비지니스 모델.부가서비스 검증에 나선다.

국내 중소기업들에게는 테스트 장소로 제공, 세계 모바일 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2008년까지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제주도와 제주대학교도 같이 참여한다.

▲사업추진 배경.타당성

제주도는 섬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 비해 전파환경 청정지역인데다 산악.해양환경 등이 조화롭게 형성돼 모바일 테스트베드 조성의 최적지다.

시청 일대에 제주 IT 산업이 집중돼 있어 이 사업이 이뤄질 경우 IT 인프라가 대폭 보강된다.

또 시가 추진하고 있는 텔레메틱스 시범도시 사업과 연계돼 세계적인 IT도시로 발전할수 있는 기회가 된다.

▲기대효과

제주시는 제안서를 통해 이 사업이 추진되면 생산유발 570억원, 차세대 방송.통신 관련 고급인력 1200여명 양성, 새로운 관광분야 시장 창출로 500여명의 종사자 고용효과를 거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차세대 모바일 분야 관련기업의 연구센터 기능 집적화로 세계 경쟁력을 가진 IT도시로 발전하고 지역 관광인프라와 연계한 차세대 모바일 테스트 활성화로 이를 지역 핵심산업으로 키운다는 것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기업연구소 유치와 산.학.연 협력 추진체계를 통한 지역 혁신기술 기반 구축에도 기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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