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진철훈 도지사 예비후보가 13일 오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5.31 지방선거 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진 후보는 이날 등록을 마친 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화합과 승리를 위해 사심 없이 제게 길을 터주신 양영식 전 차관과 송재호 교수께 감사한다"며 "변화를 갈망하는 도민의 뜻을 받들어, 준비된 도지사 후보로서 특별자치도와 국제 자유도시 최적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이번 5.31 지방선거의 키워드는 능력 우선과 세대교체다"며 능력과 세대교체만이 단체장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선거문화를 개혁, 새로운 제주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기술직 공무원 출신으로 구호에 그치는 정책보다 실용주의가 몸에 베었으며, 그 누구보다 기획력과 추진력, 통합능력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특히 "산남 산북의 균형 발전을 위해 임명직 제주 시장과 서귀포 시장에게 민선 때와 같은 권한을 부여해 주민의 요구와 의견을 수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이어 ▲갈등을 뭍어둔  채 독주하는 도정이 아닌 도민의 목소리 수렴 ▲구태에 물들지 않고, 부정 없는 제주사회 건설 ▲도민 경제 우선 ▲청년 일자리 창출 ▲ 개발에 따른 환경 파괴 최소화 위해 심의기구 권한 강화 등을 내세웠다.


다음은 일문일답.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 구분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특별법들이 생겨났다. 국제자유도시 만들기 위해 특별자치도가 필요하다. 중앙 정부 권한 이양 받은 후,  비전은 국제자유도시다.

행정시장 권한 부여는 참여정부 방침과 역행하는 것 아니냐?

개편되는 행정체제는 그대로 가져가겠다. 행정체제개편에 따른 갈등 봉합을 위해서 행정시장 권한을 준다는 것이다. 앞으로 4년 동안 운영하면 문제점이 나타날 것이다. 통합행정시장은 법이 바뀌어도 향후 나타날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2010년 직선제 부활도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 선거운동은?

개발센터 이사장 업무에 공백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선거운동하겠다.  예비후보등록은 사실상 선거 시작이다. 근무 시간에는 업무에 충실하고 주말 이용 선거운동하겠다.

후보 단일화는 당 차원이 아니다라는 지적에 대해?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차원에서 중앙당에 추천해 정리됐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똑 같은 질문이다. 공천은 중앙당 고유 권한이며, 나는 이미 서울대에 입학원서를 내 것 처럼 원서를 낸 것이다.

중요한 시기에 예비후보 출마했다. 개발센터이사장 직을 포기하는 것?

선거와 관련 우려 많았다. 도민들에게 저는 1년 동안 본사 제주도 이전 등 결단력을 보여줬다. 본격적인 선도 프로젝트 추진했다. 도지사가 되든 안되든 국제자유도시는 효율적인 두 기관(개발센터와 제주도)이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야한다. 취입 당시 도지사와도 약속했다. 제주 발전이라는 공동목표에서는 여야가 보충.보완하고 업무의 연속성이다. 아직 사직은 고려치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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