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남쪽 9킬로미터 해상에서 길이 5미터, 무게 1.5톤짜리 밍크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4일 오전 7시께 서귀포시 남쪽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서귀선적 연안 자망어선인 금창호(9.77) 선장 안모씨(57.서귀포시 서귀동)가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밍크고래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금창호는 지난 11일 출항, 그물을 쳐 놓고 기상악화로 입항했다가 이날 그물을 걷어 올리던 중 죽어있는 밍크고래를 건져올렸다.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는 암컷으로 주둥이가 뾰족하고 가슴지느러미 중앙에 흰띠가 있으며, 아래턱과 흉부에 약 60개의 가는 주름이 있다.

제주해경은 불법 포획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한 선장 안씨에게 넘겨줄 예정이다. /사진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