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지사가 5.31 지방선거에 무소속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김 지사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제기되고 있는 열린우리당 입당설과 민주당의 입당 제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나는 무소속이 좋다"며 현재로선 정당 입당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오는 24일 제주를 방문하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나면 이상하지 않겠느냐"고 언급, 우리당과의 접촉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 지사는 "내가 무소속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도의원 예비후보도 무소속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과 관련, 김 지사의 한 핵심측근은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 해도 무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나라당이 최창주 정무부지사 내정자가 호남과 열린우리당 출신임을 들어 지방선거용 인사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김 지사는 "그런 얘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선정하다보니 최 내정자가 공교롭게도 당적을 갖고 있었고, 이제는 '호남이다, 비호남이다'를 따지지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무부지사 내정과 관련, 시중에서는 무난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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