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제주경찰악대(악대장 문병식 경사)는 23일 올해 관광객 및 시민위안 연주회 70회, 사회복지시설 순회공연 50회, 대학축제 등 크고 작은 행사 80회 등 모두 200회의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60여회 공연에 나섰던 경찰악대는 '2006 제주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 열린음악회 등 다양한 기획공연을 준비 중이다.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관광객 및 시민위안 연주회'에선 이탈리아 행진곡인 '플로렌티나 마치'를 비롯해 최신 유행가요를 선보일 예정이며 전.의경으로 구성된 댄싱팀 공연과 함께 어린이 즉석 디스코 경연도 선보인다.

연주회와 병행해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과 미아찾기 홍보 활동도 벌이고 있는 경찰악대는 지난 1986년 창단, 지금까지 1400여회에 걸쳐 도서벽지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 아름다운 선율로 흥을 돋우웠다.

30명으로 구성된 경찰악대 대원들의 연주 기량도 수준급. 1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은 실력파들이다.

문병식 악대장은 "악대가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소한 40명의 인원이 필요하지만 대원들이 수준급 연주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어느 악대에도 뒤지지 않는다"면서 "봄철이면 한달 중 사나흘 정도 밖에 쉴 수 없지만 시민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 경찰의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한발 더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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