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카리스마' 사상 첫 여성 총리, 한명숙은 누구?

'여성운동의 대모','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보유자'한명숙 총리 내정자에게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다.

오랜 재야운동으로 강인함만이 몸에 배어있을 것 같지만 그는 온화함의 대명사다.

한 총리 내정자는 2006년 16대 총선때 민주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국민의 정부 초대 여성부장관으로 발탁됐고 현 정부에선 초대 환경부장관을 지냈다.

17대 총선에선 고양 일산갑에 출마해 5선의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을 꺽는 저력을 보였다.

정계에 진출하기 전에는 재야운동을 하면서 많은 굴곡을 거쳤다.

그의 인생은 자신의 말에 따르면 남편 박성준씨(전 성공회대 교수)를 만나면서부터 바뀌었다.

이화여대 3학년때 서울대와의 기독교 연합서클인‘경제복지회’ 활동(부회장)을 하면서 회장을 맡았던 남편을 통해 사회문제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1967년 졸업하던해 결혼했으나 6개월뒤 남편이 신영복 교수등과 함께 통혁당 사건으로 구속(13년 복역)되면서 재야운동에 투신했다.

1974년 크리스챤 아카데미 여성분과 간사를 맡아 여성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1979년 아카데미 간사들이 교육생들에게 용공교육을 시켰다는 '크리스챤 아카데미’사건에 연루돼 2년간 복역해야 했다.

그는 일본에 유학한뒤 이화여대 강사시절부터 여성운동에 매진했다.

80년대 가족법.남녀고용평등법.성폭력처벌법 제정에 앞장섰고,90년대엔 여성민우회,여성단체 연합을 이끌면서 재야 여성운동의 맏언니 역할을 해왔다.참여연대 공동대표,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한 총리 내정자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특정 계파색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그래서 온화함과 조정능력이 돋보이지만 소신파로도 분류된다.

2004년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공동발의했고,2005년 과거사법 표결때는 당 지도부임에도 당초 여당안보다 내용이 후퇴했다며 기권했었다.

그러나 한 총리 내정자가 노 대통령의 기대대로 일상적인 국정현안을 꼼꼼히 챙겨갈수 있을지 의구심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어 새로운 지도력을 발휘할수 있을지 지켜볼일이다.

신학박사인 박성준씨(朴聖焌)씨와 1남을 두고 있다.

1944년 3월 평양 출생,정신여고. 이화여대 불문학과.한신대 신학석사.이화여대 여성학 석사.크리스챤 아카데미 사건 구속수감.이화여대,성심여대 여성학 강사.한국여성민우회장.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16대 의원(전국구).여성부장관.환경부장관.17대 의원(고양 일산갑).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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