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참여환경연대.환경연구센터.곶자왈사람들 등 4개 환경단체들은 27일 묘산봉 관광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사업 승인에 앞서 사업지구내 동굴분포 정밀조사와 희귀동식물  추가조사를 먼저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환경부(고사리삼)와 문화재청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 제주도통합환경평가심의회는 문화재법에 따른 지하동굴 정밀조사를 조건부로 통과시켰고 조사시기도 논외사항으로 결정, 사업승인전 조사를 하지 않아도 될 가능성을 열어 놨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성명은 "제주도는 사업승인에 급급하지 말고 환경영향평가심의회에서 제기된 사업지역내 동굴분포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와 함께 고사림삼 등 희귀동식물 조사도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조사단 구성은 묘산봉관광지구 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참여한 학자는 절대 배제해 중립적인 학자로 해야하며 사업부지가 세계자연유산 후보지로 등록 신청한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도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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