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주 서귀포시장이 5.31 지방선거 한나라당 제주지사 경선 후보로 나서기 위해 31일 퇴임했다.

이날 오후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김태환 제주지사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열린 퇴임식에서 강 시장은 “민선 2기와 민선 3기 8년 동안, 사랑하는 서귀포시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모든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부었기에,  인생에서 가장 보람되고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시민 대다수가 반대한 주민의 천부적 기본권인 지방자치권의 폐지만은 반드시 저지하기 위해 헌법소원 등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과 노력을 기울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고 있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미완성 실험용 특별자치도의 일방적 추진 등으로 인해 앞날에 대한 끝없는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지금 제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서귀포시장으로서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난관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경쟁과 혁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제주의 위상을 확고히 세워, 도민의 항구적 이익을 반드시 지켜 나갈 것”이라며 “'제주호'가 절대 표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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