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1일 오전 10시 36분 25초께 전남 해남과 제주도를 연결하는 해저송전케이블 시스템이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고장을 일으켜 제주도 전역이 정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정전 사태로 도 전역 비상발전 시설이 없는 거의 모든 사무실과 대형마트, 횟집, 병의원, 아파트 등에는 전력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주요 도로의 신호등도 작동하지 않아 교통혼잡이 빚어졌고, 제주시 노형동 등 아파트 밀집 지역에 설치된 엘리베이터가 멈춰서면서 119에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정전 사고가 나자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사는 전직원 비상발령 소집, 제주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비상시스템을 가동 시켰다.

전력 공급은 2시간 35분여가 지난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정상을 되찾았다.

전력거래소 측은 "도내 전력의 50%를 공급하고 있는 해저송전케이블 2회선 모두 차단돼 도 전역에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고장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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