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 /뉴시스
지난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의 최윤희 이후 24년만의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에 등극한 박태환(17.경기고)이 8일 도하 미디어 센터(MMC)에서 한국언론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의 심정과 앞으로의 목표 등을 밝혔다.

"우선 푹쉬고 싶다"고는 말로 시작한 한 박태환은 "자신의 신체적 조건이 장거리에 맞지만 이번 대회에서 단거리도 테스트해 보고 싶었다"면서 "특히 200m에서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기쁘다"고 했다.

전날 1500m 결승은 "400m부터 치고 나갈 생각이었지만 장린(중국)이 초반 스피드를 내 앞서는 바람에 작전을 바꿔 800m 지점에서 승부를 걸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1주일에 2번은 지구력훈련,2번은 스피드훈련을 번갈아했던 것이 단거리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같다고 자체 평가하기도했다.

한국최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밝힌 박태환은 '수영에 대한 지원을 해줄 것'을 마지막 말로 부탁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함께 한 노민상감독은 박태환이 당초 계획했던 4종목외에 단체전을 뛰게한 것은 "충분한 훈련을 했기 때문에 무리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예선은 뛰지않고 결선만 뛰게했으며 결선경기에서 나타났듯이 박태환이 아니었다면 '계주팀'이 메달을 따지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CBS노컷뉴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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