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특별자치도 출범 6개월을 맞아  성과중심, 도민만족 서비스 구현을 위해 조직정비안을 마련했다.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도의회에 제출될 제주도의 조직정비안은 효율성, 능률성, 경제성의 세가지 원칙에 입각해 대내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창조적으로 도민생활 민원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제주도가 11일 발표한 조직정비 추진방향을 보면, 우선 도 본청의 경우 실국별 정원의 5%를 감축하는 한편, 지원기능을 축소하고 유사 중복기능을 통합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원은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인원으로 활용하고, 필요시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한다.

또한 사업운영본부를 폐지해 행정시로 이관하게 된다. 단, 관광지관리사업부는 제주도에 편제된다.

행정시의 경우 법령집행적. 지원기능을 축소하고, 주민생활 지원기능을 확대한다.

특히 읍면동의 경우 관리인력(6급)을 축소하고 실무인력을 보강한다.

또한 인구. 민원 처리 건수 등 행정수요에 맞게 읍면동간 인력을 조정하고, 읍면동의 지역특성에 맞게 기술직 인력을 조정 배치한다.

기능. 사무 조정방향을 보면, 읍면동 기능강화를 위해  생활체육 및 체육시설 관리 운영권이 이관되고 집행. 관리 업무가 행정시로 이관된다.

이에따라 탑동광장 및 테마관광거리. 산지천. 모충사 관리가 제주시로, 성산 한도교 및 안덕계곡 관리가 서귀포로 이관된다.

주유소 액화석유가스 집단공급 사업허가 및 사후관리가 도 청정에너지과에서 행정시로, 비료 제조업체 지도 및 등록 업무가 도 농업정책과에서 행정시로 각각 이관된다.

도와 행정시, 읍면동간 업무 분장도 명확히 했다. 국가 및 도지정 문화재 보수. 정비와 관련해, 총사업비 100억원 이상은 도에, 100억원 미만은 행정시에, 비지정 문화재 유지관리는 읍면동에 관할권을 부어했다.

체육시설 건립 및 관리. 운영에 있어서도 도는 전문체육시설 건립 및 대규모 생활체육시설을, 행정시는 생활체육시설 건립을, 읍면동은 마을단위 체육시설 건립 및 시설 관리 등을 전담키로 했다.

본청 내부기능(부서간) 업무와 관련해 기반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사항 등에 관해 업무도 조정했다.

행정기구 조정방향을 보면, 유사 중복기능을 통합하고 새로운 행정수요를 보강하기 위해 도시계획 등 광역화를 필요로 하는 업무는 도로 일원화하고, 새주소 부여. 살기좋은 지역사회 만들기 등 분야 업무를 신설했다.

특히 읍면동의 경우 실무인력 94명 확충(순증 70명, 대체인력 24명)함으로써 '과' 폐지로 인한 6급 24명을 실무인력인 7급 이하로 대체하게 된다.

6급 인력은 행정시 주무계에 배치해 경쟁체제를 유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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