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차귀도 해상에서 발견된 변사체를 119 대원들이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상보>차귀도 해상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이영두 서귀포시장이나 김홍빈 해영호 선장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영두 서귀포 시장 수색에 나섰던 어업지도선 탐라호는 12일 오후 1시20분께 차귀도 남쪽 9㎞(모슬포 서쪽 12km) 해상에서 변사체를 발견, 제주해경에 신고했다.

제주해경은 "발견된 변사체는 허리에 검은색 띠(천)을 두르고 있었고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라병원으로 옮겨진 변사체는 팔과 다리가 없고 얼굴 형체도 알 수 없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DNA분석 작업 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12일 오후 차귀도 해상에서 발견된 변사체를 119 대원들이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뉴시스
그러나 당초 방어축제 도중 어선 침몰로 실종된 이영두 서귀포시장과 해영호 선장 김홍빈씨는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변사체를 인양한 김홍빈씨의 친형인 김홍률씨는 "변사체의 부패 상태가 매우 심하고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 머리털이 대부분 빠져 있었다"며 "시신의 신원은 이영두 서귀포시장이나 김홍빈 선장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제주해경은 1차 신원확인 절차에 돌입했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신원확인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해경은 이날 변사체가 발견된 해상 인근에서 이영두 서귀포시장과 깅홍빈 선장을 비롯해 지난 4일 실종된 인도네시아 산업연수생 에디씨(22)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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