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환 제주지사.
김태환 제주지사는 앞으로 해군기지 추진과정에서 중앙정부로부터 단순한 설명회 개최를 넘어서 문서 등을 통해 정부의 확실한 입장을 듣겠다고 밝혔다.

김태환 지사는 15일 오후 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해군기지 추진과정에서 중앙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노력과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말 TF팀의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으나 평화의 섬 이미지와 해군. 공군기지와의 연관성, MD체제와의 연관성 등은 자체 조사로는 한계가 있어, 조사발표 즉시 국무조정실과 국방부에 입장발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앞으로 정부의 확실한 입장을 들은 뒤, TF팀의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도민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도민의사 수렴방안도 결정하겠다면서, 도의회 군사기지특위와 긴밀한 협조 속에 백년대계를 내다보면서 후회없는 결정을 내리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군기지와 영어공용타운 계획은 전혀 무관하며, 영어공용타운 계획은 갑자기 발표된 것이 아니라 지난해 10월 당시 이해찬 총리 재임 시 특별자치도 기본계획 수립시 포함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1년 넘도록 영어공용타운 프로젝트가 성사되도록 끈질긴 노력을 벌여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어공용타운과 관련해 정부에서 내년 1-3월에 용역을 발주하고 상반기에 구체적 내용이 밝혀지겠으나, 제주도 차원에서도 별도로 용역을 실시해 공무원 영어 공용 및 국제외국어교육학습센터 추진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외자유치 실적과 관련해 자신은 외자유치 실적을 과정하거나 외자유치에 목을 매다는 성격이 아니라면서, 도민 일각의 우려 시각은 인정하지만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청암엔터테인멘트 등의 경우 MOU 과정을 거쳐 성공한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GHL사와의 합의각서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미국측의 요구에 따른 것이며, 홍콩 GIL사의 아우회장이 제주도에 대해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투자유치사무소 활성화를 위해 현재 책임자 4급 외에 5급 직원을 추가 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용연야간관광 활성화와 관련해 내년에 2단계 사업 수립을 위해 2억원의 용역비를 계상했다면서 용역결과를 토대로 용연지역 외에 여타지역을 포함해 야간관광 및 경관관리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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