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57차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총회에서 '세계전통의약의 날' 제정이 본격 추진된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계림에서 개최된 '한·중 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 제9차 회의에서 한·중 양국은 내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WH0 서태평양지역 사무총회에서 '세계전통의약의 날' 제정을 위한 결의안을 공동 제출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중 양측은 내년 상반기에 양국간 실무협의를 통해 공동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제주총회에서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또한 결의안 제출 후 WHO와 협력해 '세계전통의약의 날' 제정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중 양국은 치매·중풍·암·뇌혈관 질환 등 만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실질적인 공동 연구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특정 연구과제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중 양국은 전통의약에 대한 국가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의 한·중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에 베트남 등 주변 국가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한편 2007년도 제58차 WHO 서태평양지역 총회 제주개최는 지난 9월18일부터 22일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렸던 제57차 WHO 서태평양 지역총회에서 결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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