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은 특별자치도 시행 이후 만족도가 매우 낮으며, 해군기지 건설에는 반대 의견이 찬성을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민일보가 신년특집으로 도내 각계인사 2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85.3%가 특별자치도 시행 6개월에 불만족을 표시했으며, '도-행정시-읍면동'의 단일 광역자치 행정구조개편 평가도 부정(46%)이 긍정(27.3%)보다 높았다.

바람직한 행정구조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행정시에 자치권을 부여하는 의견'(29.3%)이 가장 많았지만, 49%가 행정시 폐지를 전제로 도와 현행 43개 읍면동, 또는 7~8개 읍면동 광역화 체제로의 개편을 제시했다.  

도민사회에 논란 요인인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서는 반대(48.5%)가 찬성(45.9%)을 다소 앞섰고, 공군기지는 반대(67.2%)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제주지역의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지역경제 침체(37.9%)를 가장 많이 꼽았고, 활성화 과제로는 핵심산업 조기 추진(40.4%)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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