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경실 부시장
고경실 제주시 부시장은 9일 "시민들이 행정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조직을 이끌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고 부시장은 이날 취임변을 통해 "기초단체의 역할은 고객(시민)에 대한 좋은 서비스 제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부시장은 이를위해 "우선 행정시 출범이후 사기가 떨어져있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바로잡아 나갈 것은 제주도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행정 소신과 관련, "행정행위에서 중요한 점은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 타이밍(시기)을 놓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가올 정월대보름들불축제도 이런 맥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직관리에 대해 그는 "부시장은 시장을 잘 보필하면서 직원들과 호흡을 같이해 조직을 다이나믹하게 이끄는 자리라 여겨진다"며 "앞으로 자신의 근무 역점이 여기"라고 했다.

1975년 공직에 몸담은 고경실 부시장은 30년간의 공직생활중 25년을 제주시에 보낸 '제주시통'이다.

51세(1956년생) 나이에 부이사관이 될 정도로 초고속 승진했다.

모시기(?) 까다롭다는 김태환 제주지사의 심중을 잘 꿰뚫어 김 지사가 최고 신임하는 특급 참모의 일원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 항상 '실세'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그래서인지 행정시 출범이후 사기가 떨어진 직원들은 이번 그의 부시장 취임에 나름대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관련, 그는 "자신의 역할은 부(부시장)자리"라며 그 이상 확대 해석되기를 경계했다.

세계섬문화축제 등 많은 행사와 정책을 기획했던 고경실 부시장의 취임은 제주시가 어떤 깜짝 이벤트를 내놓을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실제 그는 고위정책과정 우수정책개발연구 발표대회에서 '지역축제 활성화 전략과 정책적 시사' 논문으로 전국 최우수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경면 저지리 출신.

제주시 문화행정국장.자치행정국장, 제주도 자치행정과장을 역임했다.

부인 조순현씨(49)와 1남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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