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 잘될 것 같은 예감과 염원 속에 맞이한 ‘황금돼지’의 정해년(丁亥年)도 이제 보름이 지나가고 있다.

이번 신학기 부터 시행 될 친환경학교급식을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는 총35억원의 재원을 마련, 전체대상 학생수의 70%까지 확대한 7만여명에게 급식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전국에서 학교급식 사고가 발생하여 관련기관이나 단체 , 학부모들의 심히 우려하여 이구동성으로 해법 찾기에 부심하고 있을 때, KBS-1TV에서는 일요스페셜을 통하여 학교급식의 혁명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친환경농산물 급식사례를 전국에 방영하여 그 중심에서 이들에게 수범사례가 되었다.

최근에는 환경호르몬에 이어 트랜스지방이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고,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아이들도 예전에 비해 그 수가 현격히 늘어나고 있어 아이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원인은 아이들의 먹는 식재료 와도 연관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점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친환경농산물 급식 확대시행은 전국 최고이자,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관련기관.단체, 농업인들이 함께 일궈낸 혁명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의 혁명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35억원이라고 하는 사업비를 어떻게 지역경제에 녹아내리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친환경농업인들과 행정이 힘을 모아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하여 연중공급 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때 친환경농산물 학교 급식을 물론 제주특별자치도가 완성될 것이다.

특별자치도는 외부에서 특별하게 생각해주는 것이 아니라 도민 스스로가 특별한 생각으로 차별화되게 주어진 일을 다 하는 것이며, 이것이 2007년 정해년 제주특별자치도 최대 화두인 ‘뉴제주 운동’의 근본 일 것이라 확신한다. <이우철.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업과>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