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현홍대)는 올해 각종 농산물 유통사업에서 발생한 손실 보전과 출하농가에 대한 가격 보전을 위해 각 조합별로 조성하고 있는 유통손실보전자금 100억원을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농협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농협은 유통손실보전자금 69억원을 조성하고 40억원을 운용, 자금 적립 규모는 40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손실보전자금은 농산물 가격 폭락에 따른 가격지지를 위해 산지 폐기·수매 등을 실시할 경우 이에 따른 손실액을 보전하는 충당금으로 각 조합은 매 회계년도 조합사업 계획에 반영, 조합 조수익의 3~5%를 유통손실보전자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농협들은 지난해말 69억원을 신규 조성했는데 이중 판매사업 관련 가격지지·당근북한보내기 등에 18억원, 채소수급계약재배사업 6억원, 과실계약재배사업 가격지지 16억원 등 모두 40억원을 운용했다.

현재 유통손실보전자금을 적립하고 있는 조합은 모두 20곳으로 조합당 평균 유통손실자금 적립규모는 2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제주시·조천·함덕·한림·김녕·구좌·대정·감협 등 8개 조합은 20억원 이상의 유통손실보전자금을 적립해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협 제주본부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조합손실 보전과 농산물 판매사업시 손실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 유통손실보전자금 조성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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