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위 감귤체험장을 방문한 농업인들이 재배기술 등을 묻고 있다..
서귀포시 영천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오용숙)가 '영천동을 친환경 감귤 메카'로 도약시키기 위해 날갯짓하고 있다.

영천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해 2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을내 감귤원 5240㎡를 임대, 친환경 감귤 재배 체험장으로 조성 운영해 오고 있다.

주민들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참가, 이곳에서 친환경 감귤 재배·생산 방법 등을 배우고 있다.

친환경 감귤원의 경우 지난해 병충해 방재에 따른 약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제재인 보르도액, 기계유제, 석회유황압제만 살포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친환경 감귤은 지난해 12월 국립농산물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감귤 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감귤을 판매해 7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주민자치위는 판매액 700만원 가운데 80만원을 친환경 체험농장 운영에 따른 임대료로 사용하고 나머지 620만원은 친환경 농업 육성 기금으로 적립했다.

주민자치위은 2010년까지 친환경 농업육성 기금 5000만원을 적립할 방침이다

주민자치위가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보급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금을 적립하는 것은 영천동 주민자치위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천동 주민자치위는 친환경 농업 확산을 위해 △감귤 액비 제조기를 이용해 친환경 제재인 어분·골분·키토산·아미노산·죽초·쑥·칡·칼슘·미네랄 등을 혼합헌 액비 생산 △농업인에 대한 액비(원가의 40% 수준) 공급 △친환경 농업기술 보급 등에 앞장서고 있다.

배일도 영천동 주민자치위원회 친환경 분과위원장은 "앞으로 친환경 재배를 확대하는 길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 "많은 지역주민들이 친환경 재배에 참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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