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1리 장건환 리장(사진 왼쪽)이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1리 장건환 리장은 15일 "위미1리 리민들은 제주해군기지 유치와 관련, 찬반 의사를 결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장 리장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일부기관과 언론사를 비롯한 해군 당국이나 유치를 반대하는 쪽에서 (위미1리가 해군기지)유치를 전제로 해군당국과 접촉하는 자료와 사례를 수집해 호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해군기지 유치가 지역에 미칠 긍정적, 또는 부정적 측면을 검토하기 위해 해군당국과 유치 찬성측, 그리고 반대측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직접 현장답사 등을 통해 주민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코자 마을의 지도자들을 중심을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장 리장은 "현 시점에서 해군기지는 위미1리의 오늘은 물론 미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이쓴 중대한 사안인 만큼 더 많은 시간과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리장은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어 위미1리 지역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가계도 자료를 해군 당국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장 리장은 또 ▲해군기지가 들어올 시 우리 마을 발전을 위해 해군 측에서는 어떤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인지? ▲피해 보상계획은? ▲해안 쪽 거주자에 대해서 이주없이 건설이 가능한지? ▲기지가 마을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완충 공간(도로, 공간 등)을 조성해 줄 수 있는 지? 등 4가지 문의 이외에 어떠한 요구를 해군 측에 한 바 없다고 밝혔다.

장 리장은 "해군기지 유치의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면밀히 검토, 최종적으로 마을의 미래를 위한 대승적 결단을 주민 총회의 이름으로 결정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해군본부 제주해군기지사업준비단 김동문 대령은 지난 14일 위미1리 지역이 해군기지건설 유력한 후보지라고 밝혀 파문이 일었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