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이여,여성들을 멀리하라(?).' "직장 여성들의 책상은 박테리아 소굴"이라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애리조나대 찰스 저르바 교수팀이 뉴욕·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 사무실 100곳을 조사한 결과로 A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직장 여성의 75%에서 세균이 발견됐고 사무실 책상 위의 박테리아 수는 변기의자보다 자그마치 400배나 많았다.

저르바 교수는 직장 내 책상, 전화기, 컴퓨터, 키보드, 서랍 등 여성 주변에서 발견된 박테리아 수는 같은 사무실 남성의 3~4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여성들의 경우 아이들과 접촉이 잦고, 책상 위에 각종 음식물을 올려놓기 일쑤이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한 그는 '화장' 탓도 크다고 덧붙였다.

핸드로션 등 화장품이 박테리아의 최대 매개체였고 전화기, 지갑, 서랍에서도 세균 발견율이 높았다.

남성들이라고 세균 감염에서 안심하면 안 된다. 남성들이 가장 조심할 것이 지갑. "특히 남성들은 지갑을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는 저르바 교수는 "따라서 박테리아 입장에서는 지갑이 '따뜻한 보금자리'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여성들의 서랍 속에 그렇게 많은 음식물이 있는 줄 미처 몰랐다"는 저르바 교수는 "만일 배가 고프면 가장 먼저 그 곳을 '슬쩍'해야 겠다"는 농을 던졌다. <노컷뉴스/제주투데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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