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설 명절 연휴기간 동안 제주지역에서도 교통사망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 4명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 17일 오후 8시4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버스정류소 앞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오모씨(51)가 서모씨(45)가 몰던 스타렉스 승합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서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6%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오후 8시20분께 제주시 삼도2동 로베로호텔 앞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제주시내 모 고등학교 교사 양모씨(49)가 택시(운전자 정모씨.47)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 정씨가 서문로터리에서 중앙로터리 방면으로 차량을 몰다 무단횡단하던 양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도 있었다.

20일 새벽 1시 20분께 서귀포시 하원동 강모(68)씨의 집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나 방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강씨의 아들(46)이 연기에 질식에 숨졌다.

이 불은 40㎡ 규모의 슬레이트건물을 모두 태우고 출동한 119에 의해 13분 만에 진화됐으며, 소방서 추산 98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이보다 앞서 설 연휴 마지막날인 19일는 40대 남자가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일 오전 7시 40분쯤 서귀포시 도순동 김모(42)씨 집 창고에서 김씨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8월 간암 3기 판정을 받고 신병을 비관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19일 오후 1시 30분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 부근에서는 승용차끼리 추돌해 8명이 다쳤고, 지난 18일 오전 2시에는 제주시 노형동 모 레스토랑에서 불이나 2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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