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한라병원에 운영중인 여성.학교폭력 원스톱지원센터.
22일은 정부가 정한 제1회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

제주시 소재 한라병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전국에서 14번째로 여성.학교 폭력피해자에 대한 원스톱지원센터를 개소.운영중이다.

이 센터에선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범죄,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및 성매매 피해자들에 대한 상담.의료.수사.법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라병원에 따르면 센터 개소이후 민원처리 건수는 모두 66건.

이중 성폭력피해가 20건이며 아동성폭력이 5건(25%)를 차지하고 있다. 아동성폭력 5건 중 가해자는 지인인 경우가 4건(80%)을 차지했다.

다음은 한라병원이 제시한 아동성폭력 예방과 피해를 조기발견하는 방법.

▲성폭력 예방법

1. 부모가 아이들에게 누군가 자신의 몸을 만졌을 때 좋은 느낌과 싫은 느낌을 구별하도록 가르친다.

2. 싫거나 불쾌할 때 '싫어요'라고 말하도록 가르친다.

3. 아이가 집에 혼자 있을 때는 친한 사람이라도 문을 열어주지 않도록 한다.

4. 가해자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더라도 부모나 어른들에게 즉시 얘기 하도록 가르친다.

▲아동성폭력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는 법

1. 아이가 나이에 맞지 않는 성적 지식 혹은 단어를 알고 있거나

2. 나이보다 어린 행동(안기기 등)을 많이 보일 경우

3. 불안과 공포 반응이 많아졌을 경우에 성폭력피해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한라병원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  문의 064-749-5117.

아동성폭력이란 자기보호능력과 성적결정능력이 없는 13세 미만의 아동을 성적활동에 개입시키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그 범주는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에서부터 강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위가 포함된다.

아동은 발달적으로 아직 성에 대한 개념이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돈이나 사탕 등의 유인책에 이끌려 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가해자가 피해아동에게 아동성폭력 발생사실을 발설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해 성폭력이 장기간 지속되며 은폐되는 경향이 있다.

아동성폭력은 가족 및 친인척에 의한 피해가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친족성폭력의 경우 가해자가 신뢰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는 점, 피해 기간이 장기적이라는 점으로 인해 피해아동의 심리적 후유증이 심각한 경우가 많다.

아동기에 발생하는 성폭력피해가 아동의 정상적인 정서적.성적 발달을 저해해 성년기까지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성폭력 사건 1만5326건 중 피해자가 만 13세 미만 아동인 경우가 980건으로 6.4%를 차지했다.

2005년에는 1만3446건 중 738건(5.5%), 2004년에는 1만4089건 중 721(5.1%)으로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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