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호 도국제행사지원총괄본부장.
ASTA(American Society of Travel Agents, 미주여행업협회)제주총회가 오는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2004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제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ASTA 총회와 오는 10월, 제2회UCLG(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제주총회 등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있어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먼저 ASTA는 세계 140여 개국 20,000여 여행업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최대 여행업계로서 미국 버지니아주에 본부를 두고 있다. 1931년에 설립되어 총회, 교역전, 세미나 개최와 여행업계 네트워킹, 교육훈련, 조사연구, 관광뉴스 제공 등을 주요 활동으로 하고 있으며, PATA와 더불어 세계 최대 여행업계기구 중 하나이다.

2003년 ASTA 총회부터 아일랜드와 치열한 유치 경쟁이 있었고 2005년 ASTA 이사회에서 제주개최가 확정된 이후,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관광공사는 ASTA 본부와 계약체결, 기본계획수립, 제주준비위원회 운영 등 총회 준비에 총력을 기우려 왔다.
 
이번 총회는 미주여행업 관계자 1,100여명이 참석하여 관광교역전, 관광세미나, 환영연, 환송연, 유·무료관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총회는 미주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 제공, 전 세계 관광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들과의 네트워크 구성, 국내 신상품 개발 및 판촉을 위한 39개의 팸투어 프로그램 제공 하고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 통합 부스를 활용하여 제주관광을 홍보할 예정이므로 도내 관광업계가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적극적인 판촉활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세계 최대 여행업계 행사인 PATA총회와 ASTA총회가 연이어 개최됨으로써 외국관광객 유치, 국제회의산업 육성을 통하여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지난 1983년 ASTA 서울총회 개최 후 차기년도에 미국관광객이 20.6%가 증가한 사례는 이번 총회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고, 총회의 생산유발효과(약 45억원) 뿐만 아니라 2008년 북경올림픽을 연계한 미주권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서 오는 10월 28일부터 31일(4일간)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127개 국가 1,000여개 지방자치단체 대표 등 2,000여명이 참가하는 제2회 UCLG(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제주세계총회가 개최된다.

지방외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제주특별자치도 및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대외협력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관광업 관계자들이 어우러져 서로를 알리고 배울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 그럼 이제 우리 관광업계와 도민들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먼저, 도내 관광업계는 ASTA 제주총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관광상품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부가가치 창출 노력과 인바운드를 위한 노력을 한층더 강구해야 할 것이 숙제로 남는다.
 
그리고 이런 대형 국제행사는 국제화 마인드를 함양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 할 때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도민들은 따스한 미소와 적극적인 자세로 세계인을 맞아야 한다. 세계인은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고, 언제나 다시 만날 수 있는 이웃으로 대할 때 우리 특별자치도의 국제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다시 찾고 싶은 국제회의 도시, 세계평화의 섬으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국제행사는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제주관광 브랜드를 강화하고 제주특별자치도 및 국제자유도시에 대한 이미지 향상과 자긍심 고취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어진다.

ASTA제주총회, UCLG제주총회 등 세계가 함께 하는 대형국제행사에 제주도민이 주인으로서의 마음가짐으로 세계인을 맞이할 때 성공적인 개최가 가능할 것이며, 이를 잘 활용할 관광업계의 노력이 숙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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