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열린 장애인 사회적 기업 모색위한 전문가 간담회.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시행되는 올해 서귀포지역에서 장애인의 사회적 일자리를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현애자 의원과 한국 장애인부모회 서귀포시지부(지부장 고상용)는 24일 오후 7시 장애인부모회 사무실에서 '장애인 사회적 기업 모색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현애자 의원과 장애인 부모회, 정신지체인 애호협회 서귀포시지부, 시각장애인협회 서귀포시지회, 서귀포 온성학교 등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는 박정자 대표의 강의와 사례발표 뒤 질의응답과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 박정자 대표
박 대표는 서울 용산에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프렌드케어'와 장애인 사회적 기업 연구단체 '큰날개' 를 이끌어 오는 등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해에는 오랜 준비끝에 장애인 사회적 기업 '날개베이커리'를 만들었고, 국회에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박 대표는 △ 사회적 기업의 정의와 유형 △ 사회적 기업 육성법 소개 △ 프렌드케어 자립생활센터 및 큰날개 활동사례 △ 날개 베이커리 운영경험 등을 털어놓았다.

▲ 부모회 회원들.
박 대표는 "올해 7월부터 시행될 사회적 기업 육성법은 사회적 기업의 분출하는 요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라기보다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정된 측면이 강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행 첫해라 예산도 한정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이미 수년간 운영해온 75개 기업에 한정해서만 지원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하지만 선진 외국의 사례를 봐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추세를 보더라도 빠른시간내에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는 수가 급증하게 될 것"이라며 "서귀포 지역에서도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현애자 의원.
고상용 장애인부모회 서귀포시지부장은 "장애인 사회적 기업이 아직까지는 날개 베이커리처럼 제조업 중심이라 경증 장애인만 취업이 가능한 수준이 많다"며 "지적장애를 가진 중증 장애인들에게 적합한 일자리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장애인 기업이 지적과 같이 경증위주로, 도시 지역 위주로 모색돼온 것이 사실"이라며 "농촌이 주인 서귀포지역의 특성에 맞는 일자리는 여기 모인 부모님들이 가장 잘 찾아내실 수 있다"고 말했다.

현애자 의원은 "장애인들의 자립적인 활동마저도 대부분 제주시 위주로 그동안 이루어져왔고 산남에서는 재정적 문제등 어려움이 많다"며 "오늘 자리가 장애인부모회 회원들이 중심이 돼 장애인 일자리 마련을 본격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보건복지위원으로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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