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들이 차량으로 납치됐다가 1시간여 만에 풀려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6일 오후 7시께 제주시 소재 H초등학교 인근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A양(11)과 B양(7), C군(6) 등 3명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에 의해 승용차로 납치됐다.

이중 B양과 C군은 납치된 지 30여 분이 지난 뒤 제주시 소재 또 다른 H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풀려났다. A양은 범인의 차량으로 끌려 다니다 1시간여 지난 뒤 제주시 월평동 인근 도로에서 풀려났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 및 주위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 차량을 쫓는 등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경찰은 어린이 납치사건 발생 사실 자체를 숨겨 사건 은폐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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