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열린 인기그룹 동방신기 공연.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공연으로 제주지역 여중.고등학생들이 대거 조퇴.결석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그러나 이같은 일은 대형스타의 공연때마다 벌어지는 일이지만 정작 교육당국은 아이들의 원활한 수업진행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커녕 '뒷짐만' 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동방신기는 3월 8일 오후 3시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Forever, 한류엑스포 in Asia-東方之星 in Asia’라는 무대로 한류엑스포의 대미를 장식했다.

동방신기는 100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동방신기만의 파워넘치는 무대와 동방신기만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또 같은 소속사인 장리인이 참여해 시아준수와 듀엣 무대도 펼쳤다.

그러나 이 행사에는 도내 1000여명의 여중.고등학생 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하지만 이들 여중.고등학생들은 대부분 조퇴나 결석을 하고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8일 열린 인기그룹 동방신기 공연에 몰려 든 학생들
J고교 1학년에 재학중인 A양(16)은 "학교에는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조퇴를 받았다. 친구들도 대부분 조퇴를 하고 동방신기의 공연을 함께 보러왔다"고 말했다.

s여중 2학년 B양(14)도 "수업을 빼먹고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왔다. 일부 친구들은 몰래 학교를 빠져 나와 공연을 보러온 학생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형 스타들의 공연때 학생들이 대거 조퇴.결석을 하는 사태가 빚어졌지만 교육당국은 별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측에 수업이 지장이 생기는 경우에는 결석이나 조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공문을 내려 보냈다"며 "이번 사태를 정확히 파악,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해서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수업을 빼먹고 인기가수의 공연을 보러 간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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