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선언 제주실천연대 준비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동시 실시되는 한미연합전시증원훈련(RSOI)과 독수리훈련(FE)과 관련 13일 성명을 내고 "한미 양국은 대북침략전쟁 연습인 RSOI와 FE를 즉각 중단하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2·13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준비위는 "한미 양국이 실시하는 RSOI와 FE는 북한을 겨냥한 선제 공격과 전면 전쟁계획을 숙지하기 위한 대규모 군사행동"이라며 "북을 겨냥한 대규모 상륙훈련과 야외 기동훈련을 비롯한 각종 군사작전으로 한반도에 긴장과 전갱위기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준비위는 "이번 훈련에 미 본토에서 여단급 병력과 스텔스전투기·항공모함·핵잠수함을 비롯한 첨단 공격무기와 장비가 한국에 들어오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된다"며 "이는 미국이 전쟁을 통해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겠다는 제국주의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준비위는 "미국은 RSOI와 FE를 즉각 철회하고 2·13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전제한 후 "한국 정부는 미국에 굴욕적으로 끌려다니지 말고 민족공조 입장에서 2·13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2차 남북정상회담을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