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결혼이 늦어지는 만혼이 늘어나고, 연상인 여자와 결혼하는 추세도 이어져 8쌍 가운데 1쌍이 여자연상 부부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6년 혼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가 30.9세, 여자는 27.8세로 10년 전인 지난 96년보다 남자는 2.5세, 여자는 2.3세가 높아졌다.

초혼연령은 지난 96년 남자와 여자가 각각 28.4세와 25.5세에서 2000년 29.3세와 26.5세, 2003년 30.1세와 27.3세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는 대학입학 등 학업연령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청년실업 등에 따른 취업준비 등으로 결혼이 늦어지면서 청년층의 만혼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연상인 여자와 결혼하는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남자연상 부부의 비중은 71.9%로 1년새 0.9%포인트 주는등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여자연상 부부는 12.8%로 0.6%포인트 늘어나면서, 8쌍 가운데 1쌍이 여자연상 부부로 나타났다.

지난해 쌍춘년의 영향으로 33만2,800쌍, 하루 평균 911쌍이 혼인하면서 결혼 증가율이 5.2%로 10년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또 농촌총각과 베트남 여성과의 혼인이 늘어나며 농어촌총각 10명중 4명이 외국인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은 200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7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중국 여성과의 혼인은 오히려 크게 줄어 29.2%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노컷뉴스/제주투데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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