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남원읍연합청년회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기지 건설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남원읍 연합청년회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원읍 및 제주도의 발전을 저해하는 해군기지 계획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미 해당지역 주민들은 마을총회를 통해 해군기지 반대 결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동의 우선원칙을 강조하던 해군은 여전히 위미1리 해군기지 계획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한술 더 떠 해군은 전역한 예비역 해군들에게 현역 해군의 편지를 빙자한 해군기지 유치 호소문까지 대량 배포하며 남원읍민들을 기만하고 청년들의 반대결의를 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태환 도정 또한 끊임없는 직무유기로 해당지역 주민들과 도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도의 수장으로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전달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 해군측에 당당한 입장 표명 한 적 조차 없다"고 밝혔다.

연합청년회는 "해군기지가 남원읍과 제주도의 발전을 가져온다면 해군기지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설 것"이라며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해군이 주장하는 장밋빛 청사진들을 증명할 근거들을 찾아볼 수 없다"며 강력 투쟁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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