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통계로 본 제주인구 분석

제주지역 인구증가율이 5년째 감소현상을 보여 인구에 따른 경제 규모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지난해 인구증가율은 0.3%로 전국 인구증가율 0.57%에 비해 절반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 인구 증가율 하향 곡선…빠른 핵가족화

제주시 이도2동=애월읍+표선면 보다 많아

'노형.연동.중문동 인구 증가'

읍·면·동별 최다 인구지역은 제주시 이도2동(4만162명), 북제주군 애월읍(2만7243명), 남제주군 표선면(1만1203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도 2동은 애월읍과 표선면을 합한 인구(3만8446명)보다 많았다.

최소 인구지역은 제주시 도두동(2116명), 남군 성산읍(1만5461명), 북군 우도면(1815명)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읍·면·동은 제주시 노형동(2,368명), 연동(891명), 서귀포시 중문동(478명) 순으로 나타났다.

감소한 지역은 제주시 화북동(-654명), 일도2동 (-526명), 남제주군 대정읍(-445명), 서귀포시 대천동(-386명)순이다.

10일 제주도가 밝힌 2003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현황을 보면 전년도 보다 1554명(0.3%)이 늘어난 55만3864명(외국인 포함)으로 나타났다.

세대수는 19만4855세대로 6095세대(3.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핵가족화가 급속히 진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증가요인은 출생 6530명, 전입 9만7726명(시도간 2만2003명) 등 10만6938명, 감소요인은 사망 2848명, 전출 9만9159명(시도간 2만3414명) 등 10만5472명이다.

하지만 제주도 인구증가율은 1998년 1.2%를 기록한 이후 99년 0.9%, 2000년 0.7%, 2001년 0.9%, 2002년 0.8%, 2003년 0.3%로 급속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5년동안 남자인구 증가세

성별로는 남자가 전체의 49.8%, 여자가 50.2%를 차지했는데 특히 여자 10명당 남자 성비가 지난 99년 98.5%에서 지난해말에는 99.1%로 최근들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도내 100세 이상 고령자는 지난해말 기준 49명으로 남자가 3명인데 비해 여자는 46명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27만5,632명으로 2002년말 보다 1,053명(0.4%)이 증가하였고, 여자가 27만8,232명으로 501명(0.2%)이 증가해 남자 증가율이 여자 증가율 보다 0.2% 포인트 높았다.

증가율은 80-70대...감소율은 20대가 '최고'

30대(18.3%)가 가장 많아

연령계급별 구성비를 보면 30~39세 연령층이 전체인구의 18.3%로 가장 많고, 증가한 연령층은 80세이상 1,067명(11.5%), 70~79세 연령층 1,052명(5.4%), 40~49세(5.2%)순으로 증가했다.

이에비해 감소한 연령층은 20~29세로 3,669명(-4.1%), 0~9세 2,100명(-2.5%), 30~39세 152명(-0.2%)순이다.

제주시 전체 52% 차지

북제주군, 99년 감소세에서 2002년 증가세

남군.서귀포 감소 뚜렷

2003년도 인구가 증가한 시·군은 제주시 2,244명(0.8%), 북제주군 1,365명(1.4%)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했으며, 북제주군은 99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2002년부터 인구가 증가했다.

서귀포시, 남제주군은 2000년 이후 뚜렷한 인구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성비(여자인구 100명당 남자인구)변화를 보면 99년에는 98.5%에서 지난해말 99.1%로 남자인구가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남녀비율을 보면 남자가 49.8%, 여자가 50.2%로 여자가 남자보다 2,600 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세대 인구 북군 2.7명 최하

세대당 인구는 평균 2.8명으로 제주시 2.9명, 서귀포시 2.9명, 북제주군 2.7명, 남제주군 2.8명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인구분포 비율은 제주시 52.9%, 서귀포시 15.1%, 북제주군 18.5%, 남제주군 13.6%로 나타났으며, 시·군별 세대 분포 비율은 제주시 52.3%, 서귀포시 15.0%, 북제주군  19.1%, 남제주군 13.6%로 나왔다.

▲ 외국인은 '중국인' 최다

국적별 외국인 현황을 보면 지난해말 외국인은 총 1,567명으로 2002년말에 비하여 88명(5.9%)이 증가했다.

이중 중국(대만포함)인이 740명(47.2%)으로 가장 많고, 일본인 135명(8.6%), 미국인이 105명(6.7%)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다.

▲ 최고령자 한림읍 7명 최고

100세 이상 고령자는 총 49명으로 2002년말 52명보다 3명이 줄었다. 이 가운데 46명이 여자, 3명이 남자다.

주민등록상 최고령자는 한림읍 대림리 강순아 할머니(1897년생.108세)며 남자 최고령자는 대정읍 하모리 이춘관 할아버지(1900년생.105세)로 기록됐다.

최고령자가 많은 읍면동은 한림읍(7명)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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