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주년 지구의 날을 기념해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 동부-서부를 가로지르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제주시와 사단법인 자전거21 제주지부는 지구환경보전에 대한 도민인식 확산을 위해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 동안 제주시~성산~고산~제주시코스에서 '제주센츄리런(Jeju Century-run)'을 개최하고 있다.

제주의 미래.희망.완성을 상징하는 센츄리(1세기=100년) 런 행사에는 도내외 자전거 동호인 15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일출에서 일몰까지(from sunrise to sunset)라는 행사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성산일출봉에서 뜨는 해를 바라보며 출발해 고산 수월봉에서 일몰을 맞이하게 된다.

국도 12번.16번 도로, 마을길과 해안도로 등을 이용해 이동하면서 제주의 오름과 돌담 등 제주의 민속과 자연환경을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26일 오후 1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성산 일출봉까지 50㎞ 구간을 자전거로 달린다.

가는 도중 항일운동기념탑이 있는 조천 만세동산에서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새기며, 제주 동쪽 성산 일출봉에서 1박을 하게 된다.

둘째날은 성산 일출봉에서 제주 서쪽 고산 수월봉까지 100㎞ 구간을 중산간도로를 주로 이용하며 달린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고산 수월봉에서 이날 2007지구환경축제가 열리는 제주시 산지천까지 50㎞구간을 달린다. 산지천에선 자전거 길트기 행사를 펼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린 올해 행사에도 서울.경기.충남 등 전국에서 100여명이 참가해 환경보호 홍보와 함께 새로운 체험관광 상품으로 가능성이 크다"면 "내년부턴 행사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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