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은 9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연안생태계와 지역주민 생존을 위협하는 추자도 인근 지역 바다골재채취사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환경연합은 "수산생물 산란장으로 이용되는 바다모래 채취가 이뤄질 경우 산란장 파괴로 어획량이 감소하고 이는 추자도 주민의 소득감소 요인이 돼 지역 생존문제를 발생시킬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연안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바다모래 채취로 추자도를 비롯한 제주도 북서부 지역 인근 연안 모래가 침식돼 연안지역이 파도에 의해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성명은 "제주도는 현재 가격보다 35% 낮은 모래를 공급키 위해 T산업개발을 사업예정자로 지정했다고 했지만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 및 기회비용을 고려했을때 이 개발사업 자체가 진행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연합은 "특혜 논란을 빚고 있는 T산업개발에 대한 바다골재채취개발 사업시행예정자 지정을 철회하고 D해운 및 4개업체 대한 추가신청도 불허해야 한다"며 "개발은 일순간이지만 그에 따른 피해와 복구는 장시간과 고비용이 필요함을 제주도는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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