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윤용택·현원학)은 30일 논평을 내고 "김태환 제주도정은 먹는 샘물 판매보다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우선 구축하라"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의회 김병립 의원이 지난 28일 발표한 '제주지역 수돗물 이용실태 조사 관련 도민 여론조사결과' 수돗물을 식수로 이용하는 도민은 22.4%에 그친다"면서 "물장사보다 수돗물 신뢰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수돗물을 직접 식수로 이용한다고 응답한 22.4% 외에 나머지는 끓여서 마시거나(29.7%), 먹는 샘물(33.5%), 그리고 정수기를 이용한다고(14.1%) 대답했다"면서 도민들의 공공급수시설인 수돗물에 대한 정책 전환을 주문했다. 

또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기본적인 공공급수체계인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거나, 끓여서 마시는 경우는 지난 5년 전 조사결과에 비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정수기나 먹는 샘물 등 물기업들이 주도하는 '물산업'을 통해 음용수를 얻는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같은 조사결과는 그동안 김태환 제주도정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삼다수 증산과 이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물산업 육성정책'과 별개로 설명할 수 없다"며 "이는 도지사가 수돗물에 대한 도민 신뢰구축보다 먹는 샘물 판매에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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