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주유소협회 제주도회(회장 임성만)는 1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타 지역보다 40원~100원 높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정유사들이 제주지역에 공급하는 유류가격을 타 지역보다 40원~100원 높게 책정해 공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주유소협회 제주도회(회장 임성만)는 1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정유사는 제주지역에 공급하는 유류가격을 타지역과 동일하게 공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지역의 유류 소비자 가격은 한국석유공사 통계자료에 의하면 전국에서 두번째로 비싸다"며 " "제주도의 유류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가보다 20원~40원 정도가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섬으로서 해상운동에 따른 추가물류 비용 발생으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도민들이 많은 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GS정유의 경우 여수공단에서 강원도에 석유를 공급할 때 배로 동해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오히려 강원도는 제주도보다 물류비용이 더 비싸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주 주유소협회가 밝힌 석유류 매입가격 대조표를 보면 가장 많이 소비되는 경유인 경우 리터당 1199원(4월 11일)이지만 서울은 1125원, 경북은 1115원, 강원은 1123원 등 제주와 타지역 간 70~80원의 차이가 나고 있다.

주유소협회는 "제주도민들은 정유사의 엄청난 폭리, 부당한 횡포 때문에 비싼 기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각 정유사 대표에게 제주지역 주유소 공급가격을 타지역과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해 줄 것을 수차례 요구해 왔지만 전혀 관철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정유사들은 제주 주유소들이 외상으로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공장도가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국 주유소 협회에 확인한 결과 타 지역 역시 외상거래를 하고 있다"며 말했다.

주유소협회는 도내 185개 주유소 대표자들은 정유사에 늦어도 이달말까지 육지와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해줄 것을 요구하며, 이같은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도민 서명운동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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