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도지사.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2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2년차를 계기로 도민소득 3만불 시대,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인구 100만 시대를 개막을 앞당기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환경자원을 석유에 버금가는 '푸른 황금'으로의 활용 △산업별 경쟁력 강화를 통한 강한 경제 △FTA 대응 1차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자치도에 걸맞는 지속적인 제도 개선 △지역 균형발전 △제주형 행정시스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 겸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년이 특별자치의 도입기였다면 향후 1년은 본격적인 성장기가 될 것이라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선점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계기로 제주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자연환경분야 업무를 통합 추진하기 위해 가칭 '환경자원보전경영연구원' 설립과 세계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변화대응 시범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산업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산업구조를 본격적으로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관광·교육·의료·청정 1차산업·첨단산업 등 5개 핵심 경제축의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마련하는 한편 기업하기 좋은 제주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도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FTA에 대응하기 위한 1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복아 친환경농산물 생산 허브 존(Zone)'을 구축해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의 수출 증대를 도모하고, 전국 최초로 '광역 친환경 농업시범도'를 선포해 친환경 농업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에 걸맞는 제도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관철시켜 나가겠다면서 '4+1'핵심산업 육성을 촉진하기 위한 권한과 재정·조세관련 권한을 포괄적으로 이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산남과 산북, 도시와 농촌, 기존 시가지와 신시가지간 불균형 해소 등 지역균형발전을 촉진시키겠다고 밝힌데 이어 도-행정시-읍면동 간 효율성과 주민편의 원칙 아래 사무배분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주형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해군기지 등 각종 현안으로 야기된 지역갈등 치유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해군기지 건설의 중심에 서 있는 강정마을이 평화로운 모습으로의 회복과 함께 해군기지 문제로 분열된 도민사회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갈등이 통합으로, 통합이 도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반드시 찾아내겠다면서 이제 서로에게 닫아 걸었던 마음의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도의회와 생산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 긴밀한 협력체제 유지를 통해 제주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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