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여 골프장이 여름철을 맞아 고객유치를 위해 가격을 파격적으로 내리고 있다. /제주투데이 DB
제주지역 회원제 골프장 18홀 라운딩 그린피가 3만5000원. 이같은 그린피라면 퍼블릭골프장 9홀 가격 정도로 매우 파격적이다.

여름 시즌을 맞아 제주지역 일부 골프장에서 저렴한 가격의 골프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캐슬렉스 골프장은 주중 오전 7시 이전에 오는 고객들에게 3만5000원의 그린피를 받고 있다. 카트비.캐디피를 모두 합쳐봐야 7만원선에서 18홀 정규 홀을 이용할수 있다.

이 골프장은 오전 8시까지 오는 손님에겐 5만원의 그린피를 받고 있다.

해비치.스카이힐 골프장은 주중 요금이 그린피.카트비를 포함한 가격이 10만원선이다.

이들 골프장 외에도 제주지역 상당수 골프장이 주중 요금을 10만원 이하로 책정하고 있다.

일부 골프장은 여기에다 식사와 각종 경품도 제공하고 있다.

일요일 정오 이후 라운딩의 경우도 주중 요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내리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의 저가 공세에 맞서 퍼블릭 골프장도 시간대 별로 요금을 조정하며 특별 할인상품을 내놓고 있다.

제주지역 골프장이 잇따라 가격을 내리고 있는 것은 여름철은 골프 비수기인데다 골프장이 갈수록 늘면서 고객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골퍼들은 반기면서도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여건이 좋아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았으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여론이 많았었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영업중인 골프장은 모두 16곳.

공사중이거나 사업승인을 받은 골프장만해도 두자리수에 이르고 있어 골프장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업체간 가격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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